장소

어디 가는 게 기분 좋았던 때가 있었는데
그때는 어딘가에 가면 느낌이 달라졌었어요
그런데 이제는 장소에 가고 싶은 마음이 아니라서
어딜 가도 별 소용이 없어요
어딜 가는 게 목적이었으면
다시 살기 편해지겠네요

핸드폰

핸드폰을 좀 놓으려고 해요
그렇게 계속 들여다보고 있지 않아도 되는데
왜 궁금한지 알 수가 없어요
어차피 제게 시간을 쓰는 사람에게는 하루 내로 답장할 수 있어요
그렇게 시시때때로 보지 않아도 말이에요
주어진 사람을 실제로 옆에 있는 사람에게 써야죠
쓸데없이 중독됐네요
별로 확인할 것도 없으면서